해녀노래(무형문화재 제1호)

작성일
2009-12-18
작성자
운영자
조회
2715
  • 첨부파일.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지정번호 :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 1호






지정년월일 : 1971년 8월 26일
예능보유자 : 안도인(`26.5.7생)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852

해녀노래는 제주도 해녀들이 바다로 물질작업을 나갈때, 배를 저어가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해녀들은 해녀작업에 사용할 태왁.빗창 등 따위로 장단을 치면서 부른다. 노래의 내용은 해녀작업의 고됨과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 개관

어업요 중에서 가장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민요는 바로 〈해녀노래〉이다. 이 민요는 제주도 해녀들이 바다로 물질작업을 나갈 때, 배를 저어가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바다로 나갈 때 노젓는 일은 해녀들 자신이 하기도 하지만, 남자 어부들이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민요는 해녀들이 여자들이 주로 부르지만, 남자인 어부들도 함께 부르는 민요이다. 어떤 경우에는 남자인 어부가 선소리를 하고, 여자인 해녀들이 뒷소리를 받거나 모방하는 형태로 가창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민요를 무조건 제주도의 여성요로 분류하는 것은 잘못이다.
노를 젓고 바다로 나가는 일은 매우 힘든 노동이다.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가서는 소위 물질을 하고, 다시 노를 저어 뭍으로 돌아오는 일이란 상당히 고되었을 것이다. 해녀들은 대개 여러명이 무리를 지어 배를 타고 나간다. 이때 소리를 잘할 뿐만 아니라 힘도 좋고 해녀작업도 잘하는 소위 `상군` 중에서 노젓는 일을 맡는 경우가 많다. 노는 대개 혼자서 젓기보다 두 사람이 마주 서서 젓는 경우가 많으며, 나머지 해녀들은 배 위에 모여 앉아 장단을 맞추면서 뒷소리를 부른다. 노를 젓는 동작은 매우 규칙적이면서 강약의 대비가 분명하다. 이러한 성격은 바로 이 민요의 박절적 규칙성과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다. 해녀들은 해녀작업에 사용할 테왁, 망사리, 빗창 등을 가지고 배에 오르는데, 이 때 테왁이나 빗창 따위를 장단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바다와 제주사람들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해녀 작업은 해변을 접한 도 전역에서 여성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도고 있다. 따라서 이 민요는 해변가를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걸쳐 가장 폭넓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민요라고 할 수 있다.
이 민요를 〈해녀노래〉라고 지칭하고 있으나 이는 앞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해녀들이 부르는 민요가 단지 여기서 말하는 〈해녀노래〉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녀 노젓는 소리〉, 또는 〈잠녀 노젓는 소리〉 등으로 지칭할 필요가 있다.
 






● 음악성격과 음보

이 민요의 가창 형식은 복잡하다.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두 사람이 교대로 선소리를 교창 또는 모방창으로 엮어 나가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이 그 중간 중간에 `이여싸` 등의 후렴을 받는 식의 가창형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민요는 6마디에서 14마디 정도의 선율이 한 개의 프레이즈를 이루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가창 형태가 복잡하기 때문에 선소리에서 나타나는 프레이즈의 마디수가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두 마디를 짝으로 부른다고 하는 것만큼은 상당히 고정적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길이를 한 개의 프레이즈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선소리를 하는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 처음에 시작한 가락으로 되돌아 가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 즉 이 민요의 첫 두마디 또는 네 마디는 높은 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선율은 낮은 형태의 가락이 일정하게 반복된다. 이 반복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프레이즈의 길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 민요의 전개방식은 동일악구의 반복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노를 젓는 노동의 역동성 때문에 선율 앞부분의 리듬, 강세, 음고가 조금씩 변하기도 한다.
박자는 규칙적인 6/8박자이며, 리듬은 3분할, 短長 등의 분할 형태가 많이 나타난다. 복잡한 리듬꼴은 거의 없고, 단순하면서 역동적인 리듬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 민요의 강세는 박절적 강세와 함께, 노를 저을 때 즉흥적으로 발산되는 힘이 첫박이나 둘째박에서 강력하게 표출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러한 강세 표출은 불규칙적이다. 또한 이 민요에는 두 마디씩 단위가 되어 그 후미에 `잇` 등의 말이 볼확정 음고로 힘차게 표현되기도 하며, 가락없이 `차라차라`, `차라차`, `찌어라`, `배겨라`, `콩콩 찌어라` 등의 노 젓는 데 힘을 내라는 말을 여러 사람이 외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소리들은 제각기 박자적 강세와는 별도로 아주 강한 소리로 연주된다. 한편 이 민요의 속도는 보통빠르기에서 아주 빠른 속도까지 자유롭게 연결된다. 처음에는 차분하게 노를 젓다가 노래의 흥이 나면 그 빠르기가 점점 빨라지기도 하고, 힘이 들면 다시 느려지기도 하는 등 그 속도는 노동상황에 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선율선은 뚜렷한 하행곡선을 이루고 있다. 프레이즈의 후반부는 사실상 같은 가락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낮은 음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처음에 높은 소리로 강력하게 가창하다가, 후반부로 가서는 차분하게 낮은 음을 연주하면서 다소 여유를 가진 다음, 다시 처음의 높은 소리로 돌아가고 있다.
노동의 성격이 강력한 신체적 동작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 민요의 감정적 여흥의 폭도 비교적 큰 편이며, 따라서 음역도 비교적 넓다. 또한 도약진행이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것이 이 민요의 한 특징이며, 종지꼴이 일반적으로 4도 상행하는 형태로 되어 있는 것도 감정적이 흥이 높은 민요라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는 특징이다. 선율의 장식 정도는 많지 않으며, 각 프레이즈의 앞부분이 조금씩 바뀐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상당히 고정적이다. 이 민요의 음조직은 제주도의 전형적인 레종지 4도핵구조로 되어 있다.

● 해녀노래 악보
 




이여싸 아--- 이여 싸 어---
이 여 싸나 허- 어 기여라 어-
어 기 여라 어- 어 기여라 허-
우리나부모 어- 날 날적에 에-
가시나나무-- 몽고지에 서-

http://www.jeju.go.kr/ezbbs/data225_1.jpg
http://www.jeju.go.kr/ezbbs/data225_2.jpg
이전글
성산일출봉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420호)
다음글
성읍 민속마을(중요민속자료 제1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