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교육

작성일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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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언, 서귀포문화원장·수필가

문화와 교육을 하는 이유는 삶의 형식을 바꾸는 일에 의미를 둔다.

문화의 정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문화는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자연을 길들이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배추 자체에서는 문화가 안 되지만 배추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면 음식문화가 되며, 새들이 소리를 길들여 만든 게 우리의 언어가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 문화는 자연을 길들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고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역시 교육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문화가 다르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요즘 제주에는 국적 불문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내도하고 있고 다양한 문화가 펼쳐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교육을 통해서 삶의 형식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문화라 함은 인간들의 삶의 형식을 규범을 두어 해석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옛날의 가부장적 문화교육은 남성을 부엌에서 멀어지게 하고 여성 고용의 불평등 등 남아 선호의 잣대에서 지금은 남녀 공동의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아진다. 교육이라 함은 가르침과 배움을 통하여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과정을 보면 부정적인 영향도 많다고 보아진다. 지나치거나 비뚤어진 학력경쟁, 교육열, 치맛바람, 사교육 과외 등 자기만을 위하고 옆 사람과의 사귐을 모르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자기 아이가 살아갈 미래의 사회를 생각하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육의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선 우리의 교육은 ‘다움’보다 ‘쓰임’을 중요시하는 데서 온다. 그리고 시험에 의해서 사회적 지위가 배분 된다. 그래서 선생님의 어떤 것을 가르치겠다고 하면 그것이 어디에 쓰이고 무슨 시험에 나오며 어떻게 쓸 수 있나부터 물어본다. 즉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은 대학입시의 성패를 좌우하고, 취업과 입신양명에 효과적인 기능으로만 작용할 뿐이다. 참교육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교육이다. 국민교육헌장에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이와 같이 시대와 사회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교육으로서 지금까지는 자율성과 독자성을 상실한 형식으로 살아왔다.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 가르치고 배우는 측면이 아니라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삶의 형식이 필요하다.

학습의 결과는 곧 행동의 변화로 나타난다. 문화를 통한 성공의 경험 제공 등 지식과 원리에 기초하여 다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이해서도 문화와 교육은 상생하는 것이며 문화적 체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교육이며 뛰어난 것을 판단하고 감상하는 능력이 문화이다. ‘교육의 장’이 학교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청소년이 빠른 문화가 느린 학교문화로 인해 억압받게 되고, 학교의 역할이 불편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입시 중심 교육에서 소홀하게 된 창의성 교육과 더불어 전인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즉 문화교육을 통해서 무능과 실패와 실수가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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